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보름 안팎을 남겨둔 시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높아진 56%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낮아져 36%를 기록했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8%('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였다.

'긍정Vs부정' 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20대(18~29세/52%Vs38%), ▲30대(66%Vs26%), ▲40대 (69%Vs25%), ▲50대(54%Vs41%), ▲60대 이상(46%Vs45%)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긍정평가도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지난주에는 '40%Vs47%'로 부정평가가 앞섰지만 이번 주에는 '45%Vs38%'로 긍정이 앞서며 '역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4%포인트 올라 41%로 급반등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23%로 1%포인트 소폭 반등에 그쳤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였고 열린민주당은 2%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총선과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당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가 많았다. '정부지원'이 47%였고 '정부견제'가 37%였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 구분에서는 남성은 '정부지원Vs정부견제'가 가각 44%Vs42%로 비슷하게 나왔고, 여성은 정부지원(50%)Vs정부견제(32%)로 지원이 앞섰다.

지지정당에 대한 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 23%로 18%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투표 의향이 있다는 비례대표 정당은 더불어시민당 26%, 미래한국당 31%로 5%차이에 불과했다.

한국갤럽은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이 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고 부동층 투표를 추정 배분해 예상득표율을 ▲미래한국당(31%) ▲더불어시민당(26%) ▲정의당(15%) ▲열린민주당(12%) ▲국민의당(8%) ▲민생당(2%)로 추정했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미래한국당이 23%를 기록했고, ▲더불어시민당(21%) ▲정의당(11%) ▲열린민주당(10%)이 뒤를 이었다. 이어 ▲국민의당(5%) ▲민생당(2%) ▲우리공화당(1%) ▲기타정당(2%) ▲부동층(25%) 순이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더불어시민당의 지지도는 59%였지만 이번주에는 더불어시민당(44%), 열린민주당(19%), 정의당(12%)으로 분산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304명 중 1,002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