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0.21%)·강동(-0.17%등 강남4구 모두 하락
구로(0.19%)·노원(0.11%) 등 비강남권은 상승세
경기·인천은 상승세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축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아파트값도 2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은 소폭이지만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소폭 상승했지만 강남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경기·인천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축소되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이 0.31% 떨어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7%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에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투자성격이 강하고 정부 규제가 집중된 재건축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는 분위기다.

또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일반아파트로 확산되는 분위기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와 대치동 은마가 1500만~8500만원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주공5단지 등이 2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 빠졌다.

반면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로는 구로동 신구로자이, 신도림동 대림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4단지가 500~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중동과 산본, 일산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신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동은 상동 반달극동과 반달삼익이 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와 관양동 공작부영이 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올랐다.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는 분위기지만 오름폭은 최근 한달여 수치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둔화된 모양새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신흥동 한신이 1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5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소사본동 푸르지오,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1단지, 원종동 원종주공 등이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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