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에서 김교흥 웃었지만 18·19·20대는 이학재 승리
'4수'에 도전하는 김 후보가 3월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앞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4·15총선) 시계는 지금 이 순간도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와의 전쟁 승리를 위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21대 총선 역시 민주당은 호남에서, 통합당은 영남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 승부처는 결국 수도권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스트레이트뉴스는 4월 6일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각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와 주요 키워드를 토대로 격전지 지역을 골라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각 선거구의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편집자주]

4·15 총선 인천 서구갑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좌),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우)
4·15 총선 인천 서구갑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좌),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 인천 서구갑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서구갑은 4·15 총선 인천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김교흥 후보와 이학재 후보간의 숙명의 4번째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했지만, 18·19·20대는 이 후보가 내리 승리하면서 3선에 성공한 곳이다.

인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후보는 민주당 당직자(인천시당 사무처장)를 거쳐 17대 총선 인천 서구·강화군갑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사무총장(장관급)을 거치면서 경력을 쌓아왔다.

4선을 노리는 이 후보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초대 서구의회 의원, 서구청장(민선 3·4기)을 거쳐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이다. 이 선거구에서만 3선을 지내면서 탄탄한 조직기반을 다진 것도 큰 강점이다.

다만, '친박' 이미지와 지역도시개발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 유입, 새누리당 탈당 경력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월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3월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교흥 후보 지지율이 49.2%로 35.7%에 그친 이학재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일 마지막까지 이어질 경우 김 후보는 '3수' 끝에 여의도 재입성의 꿈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김 후보는 청라소각장 폐쇄·이전과 수도권 매립지 종료, 서울 7호선·2호선 개통, GTX-D노선 유치, 청라국제업무단지 및 로봇랜드 개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의 굵직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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