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국민들, 훈장 수여 반발…철회 요구

▲하오보춘 전 대만 행정부 장관(위)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대만 행정원)
▲하오보춘 전 대만 행정부 장관(위)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대만 행정원)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통신원] 지난달 30일 별세한 전 대만 행자부 장관 하오보춘(郝柏村)에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국민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하오보춘 전 장관은 1958년 중국·대만 간의 금문도(金門) 포격전에서 크게 공훈을 세웠던 인물이다.

하지만 차이 총통의 이같은 결정에 대하여 다수 대만 국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하오 전 장관은 행정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중국과 통일을 원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여 대만의 민주정신을 훼손하였다는 이유로 많은 대만 국민에게 질타를 받은 바가 있다.

또한, 하오 전 장관은 차이 총통의 대만 민진당(진보이념)과 정치이념이 다른 대만 국민당(보수이념) 소속의 행정부 장관이었다.

이들은 차이 총통에게 하오 전 장관에 대한 국민훈장을 수여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차이 총통의 공식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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