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시설 이미 갖춰져 있어 지역 내 갈아타기 대기 수요 많아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부평서 분양한 아파트는 최고 115대 1
대구 수성구, 서울 목동, 인천 부평구 등지서 이달 분양 예정

준공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면서 경쟁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예로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60%가 넘는 인천 부평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은 평균 84.3대 1, 최고 11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비율이 59%로 높은 대구 남구에서 지난달 분양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도 평균 29대 1, 최고 5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2채 중 1채 이상인 지역의 신규공급은 그만큼 실수요 층이 두터워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자산으로 통한다"며 "4월 청약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에는 준공된 후 2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52%로 높은 대구 수성구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480-2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3개 동이며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특히 수성구 명문 학군의 가족 단위 수요를 타깃으로 전 세대를 전용면적 84㎡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제공=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 조감도/제공=쌍용건설.

이 단지는 대구 2호선 범어역 초역세권 입지로 반경 2㎞이내에 KTX 동대구역이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학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도보거리에 동천초교가 위치하며 수성구의 메인 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범어네거리의 금융, 의료, 행정, 법률 등 전문 인프라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상권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51%로 높은 서울 양천구에서도 호반건설이 이달 중 '호반써밋 목동'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전용면적 39~84㎡ 407가구(임대 71가구 포함)규모다. 이 중 2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달 청약열풍을 보인 부평구에서는 후속 분양이 이어진다. 한라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608번지 일원에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4개동, 총 385가구이다.이 중 전용면적 39~84㎡ 9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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