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 여론조사 각각 35% 반영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22일 내년 총선을 겨냥해 현역의원들의 공천 평가에 들어갔다. 하위 20%를 가려내기 위한 이른바 ‘컷오프’에 착수했다. 

조은 평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부터 현역 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공천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아 누가 왜 공천서 배제되고 누구는 공천 받는가, 이것 자체가 베일에 싸여있었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비밀정원의 이불을 개장하는 것처럼 공개적, 체계적으로 굉장히 거침없이 가고 있다. 정치 셈법을 하지 않는다"며 공정한 평가를 할 것임을 천명했다.

안용은 조사평가위원장은 "의원 이름은 암호화하는 보안 기술을 거쳐 전부 코드화 된다. 평가 위원이 코드화에 대해 전혀 알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조 위원장은 "평가위원들이 어떤 의원에 대해서도 자기가 평가한 의원에 대한 총점은 알 수 없다"며 "평가위원 자체도 의원의 총점을 모르기 때문에 평가가 끝났을 때 그 순위를 알 수는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시행세칙을 통해 당시 소속의원 127명 전원을 대상으로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평가위는 지난 9일까지 현역의원들에게 평가 항목과 관련한 자료 접수를 받았다. 

또 지난 7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평가 항목 및 반영비율을 정했다. 

지역구 의원은 △의정활동 및 공약이행 (35%) △선거기여도(10%) △지역활동(10%) △다면평가(10%) △여론조사(35%)로 각각 반영하며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엔 △의정활동(70%) △다면평가(30%)로 점수가 매겨진다.

공천 평가는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조은 새정치민주연합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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