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평화산업단지 개발과 연계, 종합병원 유치 실현" 공약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경기 파주사을)의 대변인 김경일 도의원은 9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의 파주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공약이 부지 접근성, 경제성 등의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파주에 대형종합병원을 유치하면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응급외상,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치료의 골든타임이 확보되어 파주의 의료서비스 질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파주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 조건은 첫째 부지 확보와 접근성이고, 둘째 종합병원이 유지될 수 있을 정도의 인구와 경제성이며, 마지막으로 파트너이다.
그 동안 박정 후보는 종합병원 부지로 금릉역 주변의 C3 블록과 영태리 캠프 에드워즈 등이 적지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운정 신도시 평당 단가 600~700만원(2019년 기준)에 비해 C3 블록은 400만원대 초반, 캠프 에드워즈는 100만원대 초반이고 파주 전 지역에서의 접근성도 좋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박정 후보와 함께 C3 블록과 캠프 에드워즈를 현지 답사한 후 만족감을 표시한 바 있다고도 했다.
또한, 박정 후보는 국제평화산업단지 개발되면 유입인구가 늘어날 것이기에 경제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으며, 파트너 문제는 지난 4년간 국립중앙의료원, 2~3곳의 종합병원과 꾸준히 접촉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종합병원 유치를 실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박용호 후보는 지난 4월 6일 있었던 후보자토론회에서 대형종합병원을 파평, 적성, 법원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경일 대변인은 “종합병원 유치의 관건은 부지 및 접근성, 인구 및 경제성, 파트너인데 파평, 적성, 법원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면 이 3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다”고 밝힌 뒤 “파평, 적성, 법원 부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랬을 경우 인구 및 경제성, 접근성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실제 협의를 진행한 종합병원이 한 곳이라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대변인은 박용호 후보에게 “말로 한다고 다 공약이 되지는 않는다. 현실성 없이 마구 던지는 공약은 '空約'일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