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네거티브 대응할 가치 없어..."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얼굴이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돼 유포된 것에 대해, 고 후보 선거 캠프 측은 "네거티브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네거티브란 각종 선거 운동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음해성 발언이나 행동을 말한다. 근거 없는 소문과 '아니면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말 등이 특징이다.
가민경 공보팀장은 9일 모 언론과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 뿐만 아니라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근거 없는 비방은 예전에도 수차례 있었다"면서 "네거티브에 네거티브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중 단골로 등장하는 '흑색선전', '가짜뉴스', '색깔론' 등에 똑같은 수준으로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 팀장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탁현민 "차명진, 더는 이해의 여지없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를 향해 "더 이상 어떤 이해와 여지가 전혀 개입할 부분이 없다"고 날선 비판을 내놨다.
탁 위원은 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거 하나만 그랬다면 본인도 변명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차 후보는 세월호와 관련해) 이미 계속 여러 번 비슷한 입장을 취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탁 위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보다 높고 개별 후보 중 누가 대통령 지지율 57% 이렇게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누가 누굴 지키겠나. 대통령은 알아서 잘하고 계신다"고 부연했다.

■민병두 “동대문에서 화제는 단연코 민병두 였다. 그러나..."

민병두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추천후보로 나선 지난 3주간은 너무 행복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 후보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2018년 미투 의혹에 발목이 잡혔다. 민주당의 컷오프가 확정되고 동대문을 선거구가 청년경선 지역구로 묶이자 탈당해 지난달 26일부터 무소속으로 후보로 선거운동을 진행해왔다.

민 후보는 "동대문에서 화제는 단연코 민병두 였다. 연민과 동정, 애틋함과 억울함을 가는 곳마다 표현해 주셨다"며 "그러나 보이지 않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범여권 후보가 부딪히는 벽도 높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저는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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