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어서 평화 만들기', 170~174일차(3박 4일 간) 홀로 걷기

강원도 고성 금강산 입구
강원도 고성 금강산 입구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강원도 대포항에서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고성 금강산콘도까지 ‘걸어서 평화만들기’행사를 홀로 진행했다.

신 이사장은 “걸어서 38선 넘어 금강산에 가고 싶다”는 회원들의 소망을 나흘동안 걸으면서 산과 들, 바다와 나눴다고 밝혔다.

‘걸어서 38선 넘어 백두산까지’를 목표로 2009년부터 지금까지 11년간 169일째 전국방방곡곡을 걸어온 신계륜 이사장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와 총선시기임을 감안하여 원칙적으로 홀로 걷는 행사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특정한 날, 함께 걷고 싶은 회원이 있으면, 사무국으로 연락하여 같이 걸을 수 있는 문도 열어 놨다.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강원도 대포항에서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고성 금강산콘도까지 ‘걸어서평화만들기’행사를 홀로 진행하고 있다.
신계륜 신정치문화원 이사장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강원도 대포항에서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고성 금강산콘도까지 ‘걸어서평화만들기’행사를 홀로 진행하고 있다.

신계륜 이사장은 “총선과 코로나19 때문에 생각이 많던 나는 태백산맥과 동해바다를 좌우로 거느리며 북으로 걸어서 금강산에 이르고 싶다는 생각에 참을 수 없었다”면서 “결국 혼자 걸으며 170~173일차 ‘걸어서 평화만들기’라고 스스로 선언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 이사장은 자주가던 강원도 대포항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바로 해안선을 따라 과거 금강산 관광길이 열렸을 때 자주 묵었던 금강산콘도까지의 대략 59km 의 구불구불한 해변길을 따라 밤낮 없이 홀로 걸어갔다.

신계륜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적이 드물어 만감이 교차하는 나로서는 지극히 편안하다,”면서 “그러나 봄바람에 심한 일교차로 두꺼운 점버를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는 일과 쉴새 없이 걸려오는 선거관련 전화를 받느라고 불편했다.”며 말을 이어갔다.

신 이사장은 이곳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경쟁하며, 고성에서는 군수 보궐선거도 있지만 영동지역 특성상 야당후보가 유리하다고도 하고, 지금 여당의 전국적인 지지율로 보아 여당이 이길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신 이사장은 또한 “한반도 평화의 길이 열리면 이곳이 활기가 되살아나지 않겠나하는 마음으로 선거벽보를 유심히 바라봐도 어느 벽보 하나 나의 마음에 답하는 문구는 없다”면서 “걷다가 우리 회원인 이동기 국회의원 후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걸어서편화만들기 회원들은, 금강산으로 가는 바닷길이 아닌 육로가 열려 진부령을 넘어 금강산까지 걸어가는 꿈을 벌써 11년째 꾸고 있다”며 “그것뿐인가. 나는 금강산을 지나 원산 앞바다에서 가자미 낚시를 하고 개마고원을 넘어 백두산에 이르는 꿈도 꾸고 있다.”며 통일의 염원을 밝혔다.

한편, 신계륜 이사장은 “남방한계선에 이를 무렵 한 회원이 급하게 전화로 코로나 때문에 금강산콘도가 폐쇄됐다고 했다.”면서 “나의 건강에 대한 그 회원의 마음이 고맙기도 했지만, 나는 바다 넘어 슈퍼문의 교교한 달빛아래 천근만근 무거운 마음을 두꺼운 점버속에 가둬 놓고 주저없이 숙소의 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신계륜 이사장 “처연한 달빛따라 금강산까지”, 걸어서평화만들기 170~174일차(3박 4일 간) 홀로 행사 가져
신계륜 이사장 “처연한 달빛따라 금강산까지”, 걸어서평화만들기 170~174일차(3박 4일 간)행사를 홀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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