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비주류 겨냥 컷오프시 탈당 가속화 우려

새정치민주연합 김희철 전 의원이 2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8대 국회의원(서울관악을)과 관악구청장(민선2·3기)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뜻을 같이 하는 2000여명의 권리당원과 함께 새정치연합을 떠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안 의원과 회동해 마음을 정리한 김 전 의원은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해 후보가 되겠다”고 밝힌 뒤 “관악을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안철수 신당의 이름으로 내년 4월 총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과 당원들의 피로도는 이미 극에 달했으며 진정한 변화를 거부하는 당에 남아있는 것은 오만과 독선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지난 4.29 재보선 경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친노성향의 정태호 후보에 석연치 않은 여론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한바 있다.

새정치연합에서 비주류를 겨냥한 공천배제, 전략 및 단수공천이 가시화될 경우 현역 및 지역위원장 등 유력 주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곧 안철수 신당에 있어 인재영입과 외연확대라는 대형 호재다.

김희철 전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의원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날 김 전 의원은 당원 2000여명과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신당에 합류하기로 정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