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온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총선이 향후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5일 의료계에서는 투표하러 밖으로 나온 국민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뒤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날은 일반 국민은 물론 외부 활동이 제한됐던 자가격리자마저 외출이 가능해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벌어질 수 있다. 투표소에 지역주민들이 모이는 상황이 벌어지는 데다가 투표를 하기 위한 외출이 각종 모임이나 나들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0∼3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3월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 역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연됐지만, 지금 방심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역사회에 숨겨진 감염자가 존재할 경우 선거를 계기로 사람들 간 접촉이 많아지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거리두기에 국민들의 피로도가 쌓인 것도 문제다.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국민들의 경각심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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