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제21대 총선거 투표가 종료된 뒤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민주당에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한껏 고무됐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KBS는 "민주·시민 155∼178석, 통합·한국 107∼130석"으로 MBC는 "민주·시민 153∼170석, 통합·한국 116∼133석"으로 SBS는 "민주·시민 154∼177석, 통합·한국 107∼131석"으로 각각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의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민주당 인사들은 KBS와 MBC, SBS의 잇단 출구조사 보도에 얼굴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상황실에는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박광온 공보단장 등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 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발표 초반 굳은 표정으로 TV화면을 지켜보다가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자 다소 낯이 풀렸다. 이낙연 위원장도 화면을 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출구조사 결과에도 참석자들은 최대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선대위 차원에서 세운 '행동지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호중 본부장은 각 지역구 캠프에 출구조사 발표 및 개표 이후에도 엄중하고 낮은 자세 유지를 당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서 특히 '환호성과 과도한 축하 물품을 자제하고, 꽃다발 역시 최대한 간소하게 마련해 달라'고 했다. 음주와 고성방가를 절대 금지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한편, 민주당은 각 캠프에 당선인 발표 이후에도 각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및 실내 다중접근시설의 방역 봉사활동을 계속해 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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