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파트값 3년 5개월여 만에 주간 최대폭 하락
관망 분위기 확산…노원구 상승폭 전주대비 1/3 수준
경기·인천은 구리·군포 등 비규제지역 중심 강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전 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권이 본격 하락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관망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노원과 구로 등 비강남권의 상승 동력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서초구는 0.14% 내려 3년 5개월(2016년 11/25주, -0.20%) 여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고, 노원구는 전주(0.14%)에 비해 3분의 1수준인 0.05%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4주 연속 하락행진이다. 재건축 아파트(-0.15%)는 하락폭이 전 주 대비 줄었지만 일반 아파트(-0.02%)는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6% 올랐다.

서울은 초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강남4구와 용산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초(-0.14%) ▼강남(-0.12%) ▼강동(-0.11%) ▼송파(-0.08%) ▼용산(-0.01%) 순으로 내렸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주공1단지 등 대단지 아파트가 2500만~1억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한보미도맨션1차,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1억원 떨어졌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신축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트리지움과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관악(0.06%) △노원(0.05%) △은평(0.04%) △성북(0.04%) △성동(0.04%)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4%) △평촌(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면적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산본동 주공11단지, 금강주공9단지2차가 1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한양과 호계동 무궁화건영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 무지개LG와 야탑동 목련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교통망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구리(0.10%) △인천(0.09%) △광명(0.09%) △군포(0.09%) △안산(0.09%) △부천(0.08%) △용인(0.08%) △의왕(0.08%)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 영향으로 인창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인천은 청약시장 호조세와 저평가 인식이 맞물려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연수구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와 송도더샵그린워크2차를 비롯해 서구 청라동 청라자이,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등이 500만~1000만원으로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광명해모로이연, 주공13단지와 하안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 대야미동 대야미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