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솔직히 그 당에 관심이 없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자신이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솔직히 이야기해서 그 당에 관심이 없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0일 김 전 위원장은 여러 매체와의 통화에서 "그것(비대위 문제)은 자기네들이 현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지적한 뒤 "나를 놓고 이래라저래라하지 말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사람이 무엇을 하려면 목적의식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물으면서 "내가 무슨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 지난한 일을 하려고 하겠느냐"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통합당 당내 이견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 여부가 결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원래 그 당의 생리가 그렇다. (저는) 2012년에도 겪어본 사람"이라면서 "더는 나한테 (비대위 관련) 물어보지 말라"라고 선을 그었다.

■정동영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정계 은퇴는 아냐..."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에서 출마했다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20일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그 빚은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 주십사 부탁드렸지만 실패했다"며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정 의원은 "겸허함에 충실하면서 10년 전처럼, 순창의 5년 전처럼 고민하겠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침잠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정계 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헌법기관이라고 말하는 국회의원 임기를 마쳤으니 자연스럽게 자연인이 되는 것"이라며 "정계 은퇴라고 너무 확대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했다.

■文대통령 "위기극복 DNA 가진 국민 믿고..."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가져온 인명 피해와 경제·사회적 피해는 ‘3차 세계대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막심하고 혹독하다"며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결과를 두고는 "국난 극복에 다 함께 힘을 모으자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난 극복 대책에서 과거의 대책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의적 사고와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위기 극복의 시간을 단축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극복의 DNA를 가진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고 난국을 헤쳐나가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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