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 속에 취임 100일(22일)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지난 100일의 임기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100일은 제게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제게 배움의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은 제게 스승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려와 연대의 끈을 놓지 않는 국민들에게서 희망을 배웠다"며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직자 여러분에게서 열정을 배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오늘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며 "제게 가르쳐준 희망과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월 14일 취임한 정 총리는 취임과 동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다. 때문에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책임총리'라는 박수를 받기도 전에 코로나19 대응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코로나 총리'로 100일을 보냈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총선 당일을 빼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의를 주재했고,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기에도 20일여일간을 대구에 상주하며 중대본을 진두지휘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며 안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 총리를 비롯한 중대본의 땀은 국민들의 응원과 갈채로 이어졌다.

정 총리는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코로나 총리'가 아닌 '포스트 코로나 총리'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국정을 총괄하는 '책임총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가고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되면 정 총리는 취임 당시 2대 국정 키워드로 제시했던 '경제활력'과 '사회통합' 구상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앞으로 6주 간 '코로나19 이후의 한국사회'를 주제로 매주 목요일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해당 토론을 의견수렴 창구로 활용해 코로나19 대응에 반영하고, 범정부TF(태스크포스)에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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