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시화MTV에 첫 분양단지인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이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시흥과 안산, 반월 등 풍부한 일자리의 배후단지로 직주근접형이다. 시화테크노벨리 시범단지에 '착한' 분양가, 명품 브랜드를 내건 '호반써밋'의 시흥시 첫 단지다.

다수의 첨단산업 기업이 들어서는 시화MTV에 첫 공동주택로서 시화·반월 등 산업단지와 가깝고,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시설도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제2외곽순환도로가 건설 중이어서 향후 교통편의도 증대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최근 시흥시 서울대학로 59-39에 자리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견본주택와 이 단지의 건설현장을 들렀다

◇시흥시 서울대학로 59-39에 마련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의 전면.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시 서울대학로 59-39에 마련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의 전면.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84㎡A 주택형의 기본형은 침실2, 침실3, 거실을 세 유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큰 거실과 보통 크기 방 1개'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84㎡A 주택형의 기본형은 침실2, 침실3, 거실을 세 유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큰 거실과 보통 크기 방 1개'의 형태로 구성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 4베이 설계에 통풍·조망 극대화…84㎡형 구조는 '맞춤형'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 공동2블록 부지에 건설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59~84㎡ 총 578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다. ,

전용면적별로는 ▲59㎡A 166가구(특별공급 72가구) ▲59㎡B 58가구(〃 24가구) ▲59㎡C 58가구(〃 23가구) ▲84㎡A 240가구(〃 103가구) ▲84㎡B 56가구(〃 24가구)다. 오는 2023년 1월 입주예정이다.

견본주택 내에 유니트는 59㎡C, 84㎡A 등 2개 평면은 당첨자 발표 이후 계약예정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판상형이자 4베이 주택형인 84㎡A의 유니트는 크고 넓었다. 방 4개, 욕실 2개,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 등의 공간이 모두 넉넉했다. 특히 안방은 안방 내에서 맞통풍이 가능할 정도로 넓게 짜였고,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한 방과 거실 가변형 벽체는 수요자의 취향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하게 된다.

84㎡ 주택형에 적용된 가변형 벽체는 세 가지의 선택이 가능한 방식이다. 기본형은 일반 크기의 거실 1개와 방 2개다. 만약 거실을 크게 쓰고 싶다면 거실 바로 옆의 방 1개를 거실과 합치면 되며, 방을 크게 쓰고 싶다면 방 2개를 합치면 된다. 방 2개를 합치면 안방 버금가는 크기 방이 된다. 견본주택에는 큰 거실 1개와 일반 크기 방 1개로 구성됐는데, 거실 넓이가 상당히 넓게 느껴졌다.

59㎡C 주택형은 공급면적 83㎡로 방 세 개의 짜임새가 좋게 배치됐다. 견본주택 구성대로 남서향 방향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을 전제로, 거실 겸 주방 공간은 4~5인가족이 지낼만하게 느껴졌다.

분양 관계자는 59㎡C 주택형에 대해 "정남향이 아닌 남서향과 남동향이고, 판상형이 아닌 탑상형의 주택이지만, 분양가가 다른 주택형에 비해 저렴하다."며 "부지 남쪽에 주상복합용지가 있는데, 거기에 어떤 건물이 어떻게 지어질지는 모른나, 웬만하면 59㎡C 주택형 102동 집에서는 시화호를 창문을 통해 일부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내 주방의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유상옵션 설명.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84㎡A 주택형의 기본형은 침실2, 침실3, 거실을 세 유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거실과 기본 크기 방 1개, 거실과 큰 방 1개, 큰 거실과 기본 크기 방 1개.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59㎡C 주택형 유니트 내 거실 겸 주방. 59㎡C 주택형은 탑상형 형태이며 방 3개와 거실 겸 주방, 화장실 2개(1개 안방 내 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59㎡C 주택형 유니트 내 거실 겸 주방. 59㎡C 주택형은 탑상형 형태이며 방 3개와 거실 겸 주방, 화장실 2개(1개 안방 내 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팩트체크1 - 단지 규모가 작다?

이 단지의 건립 아파트는 578가구다. 호반건설은 인근 배곶신도시 내에서 세 단지를 분양했는데 이때 세 단지에 총 4267가구 규모였다. 평균 1422가구며 각 단지가 다 1200가구를 넘겼다.

일부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단지가 작다는 식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작은 단지란 것은 상대적이다. 시화MTV에서 주거 가능 공동주택용지가 단 4곳이다. 그외 주상복합용지 2곳과 단독주택용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 포함 6곳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필지 가운데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작은 편이 아니다.

시화MTV는 다른 지역과 차이가 많았다. 그중 하나는 상업시설·단독주택 지역이 공동주택 지역에 비해 조기에 형성됐다는 점이다. 단독주택 블럭은 개발은 물론 다수 주민의 입주도 진행됐고,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도 있다. 상업시설 블럭은 아직 활성화된 것은 아니나 상당수의 건물이 있으며, 현재 짓는 건물 다수는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입주일 이전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다수 아파트 상가가 그렇듯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상가도 입주 초기에 공실이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입주민은 준공된 직후라도 근린생활시설의 불편감은 느끼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물론 '시범단지' 또는 이에 준하는 단지가 그러하듯 인근의 아파트 공사 진행 기간에 한해 공사에 따른 불편은 느낄 수밖에 없지만, 적어도 근린생활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느낄 일은 없을 것이다.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공사 현장. 사진은 남서쪽서 북동쪽을 바라보는 구도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공사 현장. 사진은 남서쪽서 북동쪽을 바라보는 구도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인근 단독주택용지. 필로티를 포함해도 지상 4층 이하 건물들이 들어섰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인근 단독주택용지. 필로티를 포함해도 지상 4층 이하 건물들이 들어섰다. (사진=이준혁 기자)

◇팩트체크2 -시화호 수질, 공단의 악취와 조망권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최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은 논란이 있는 단지다. 미래를 보고 과감히 청약을 해볼만하다는 의견과, 앞의 주상복합이 어떤 형태인지 모르며 역세권도 아닌데 분양가가 비싸다는 의견이 팽팽하다. 기자는 두차례 건설현장을 탐방, 엇갈린 평가의 실체를 살펴보았다.

단지의 미래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의 다수가 주상복합 용지의 건물이 어떻게 지어질지를 모른다는 불확실성을 꼽는다. 역세권 아닌 상황에서 '시화호 인근'이 장점인데 조망 문제가 '호수뷰'가 아닐 경우 청약통장을 굳이 써야 할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이 주장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단지 계획을 토대로 현장을 탐방한 결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경우 호수뷰가 나오기 어려운 동호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은 그러나 이 단지 분양에서 '호수뷰'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직주근접형에 인근에 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편의시설도 양호하다는 주장은 펼쳤다. '호수뷰'를 원하는 청약자는 후속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를 기다리면 된다.

또한 '시화와 반월의 2개 공단과 하수처리장 냄새'를 꼽는 사람도 많았다. 시화MTV 북쪽에 반월공단이 있으며, 시화MTV와 경계를 이루는 반월공단 최남단에 하수처리장(시흥시하수슬러지건조장)이 자리한다. 일단 기자는 악취를 맡진 못했다. 북쪽 시화공단은 물론 하수처리장 관련 악취도 경험하지 못했다. 

하수처리장의 악취 체감도는 날씨마다 다르다. 비가 오는 등 습도가 높은 날씨에는 어느 하수처리장이나 악취가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이는 향후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시화호 수질도 청약예정자의 주요 관심사의 하나다. 밀레니엄 시절 당시 '죽음의 호수'로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시화호의 생태계는 지속적 수질개선 노력에 힘입어 크게 회복된 상태다. 2010년 이후에는 천연기념물인 철새의 방문도 잦다. 기자가 갔을 때는 서귀포 바다처럼 호수 바닥이 보이는 일은 없었지만, 폐기물이 떠있는 일도 없었고 악취도 나지 않았다.

◇시화호변. 사진은 동쪽서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다. (사진=이준혁 기자)
◇시화호변. 사진은 동쪽서 서쪽을 바라보는 구도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남쪽 상업시설용지 건물 내에서 촬영한 시화MTV의 핵심시설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 등이 지어지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남쪽 상업시설용지 건물 내에서 촬영한 시화MTV의 핵심시설 웨이브파크. 인공서핑장 등이 지어지고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3.3㎡당 분양가 평균 1120만원, 싼 듯 하나 '갑론을박'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120만원이다. 인근 시흥 배곧신도시의 실거래보다 600만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59㎡형이 2억4140~2억8420만원, 84㎡형이 3억3320~3억7910만원 등이다. 입주 2년차인 배곧 호반써밋플레이스보다 2억5,000만원 내외 저렴하다. 시화MTV의 교통 등 주거환경이 배곧신도시보다 열세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책정 분양가가 높은 편이 아니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중론이다.

이 아파트 분양가 계산의 특징은 '옵션'이다. 가격이 저렴하며 항목이 세세하게 나뉘었기 때문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59㎡타입 108만~160만원, 84㎡타입 157~234만원이다.

일부 단지는 발코니 확장을 선택할 경우 끼워서 강제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주방펜트리, 김치냉장고, 키큰장, 아일랜드식탁, 침실 붙박이장, 파우더장, 드레스룸 등을 죄다 분리했다.

이는 개정된 분양가 상한제 제도와 건축비 계산 조항 등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를 장점으로 적극 강조하며 "최근 개정된 제도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가 인하된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중에서도 여기의 분양가가 저렴하다"면서 "옵션도 마음대로 선택 가능다"고 말했다. 

청약 의향자는 이 분양가에 대해 의견이 나뉜다. 견본주택 인근서 만난 50대 여성은 "배곧신도시도 역세권이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으나 역과 멀지는 않다. 시화MTV는 역과 거리가 멀다."면서 "분양가가 착한 시화MTV 첫 단지여서 청약은 하고 싶은 데,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의 주차장에서 마주친 40대 여성은 "현장 먼저 갔다 견본주택 방문했다. 악취 얘기를 온라인서 너무나 많이 봐서 걱정하고 왔는데 악취가 느껴지지 않아 의외였다."면서 "배곧도 초창기에 우려가 많았는데 결국 정착했다. 시흥MTV도 말 많아도 곧 정착될 것 같아 청약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사이버견본주택을 개관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의 청약 일정은 27일 특별공급, 28일 일반 1순위, 29일 일반 2순위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8일이며 계약은 5월19~21일 견본주택 내에서 진행된다.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내 유상옵션 및 분양일정 안내. 개정된 분양가 상한제 및 건축비 계산 관련 조항 등에 따라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단지는 유상옵션 종류가 다양화됐고, 가격도 기존 대비 하향조정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 안 84㎡A 주택형 유니트 내 유상옵션 및 분양일정 안내. 개정된 분양가 상한제 및 건축비 계산 관련 조항 등에 따라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단지는 유상옵션 종류가 다양화됐고, 가격도 기존 대비 하향조정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시 서울대학로 59-39에 마련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의 후면. (사진=이준혁 기자)
◇시흥시 서울대학로 59-39에 마련된 '호반 써밋 더 퍼스트 시흥' 견본주택의 후면. (사진=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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