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택트 마케팅 제약, 구반포역내 언택트 간접 홍보 기대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반포3주구 인근의 서울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옥외광고로 사실상 도배 상태다.
코로나19로 조합원과의 면대면 접촉의 '택트' 마케팅이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조합원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역 내 옥외광고는 간접 '언택트'의 뛰어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6일간의 황금연휴에도 반포주공 1단지 반포3주구의 지하철역 옥외광고가 수주전이 효자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복마전과 진흙탕싸움으로 얼룩진 재건축시장에서 '클린' 수주전의 연장선이라는 사실에 이들은 주목한다.
◇ 지하철내 옥외광고, 코로나 언택트 보완 홍보 효과 '↑'
삼성과 대우 등 양사의 지하철 옥외 광고전은 강남권 대어급의 수주를 위한 지상전과 그룹과 대주단의 지원 등의 공중전을 보완하는 홍보기재다. 실제 효험도 내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 광고를 볼 때마다 어깨가 '으쓱'하는 느낌이 들지요"(반포3주구 조합원)
반포3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이 '프레스티지 래미안'의 제시에 이어 대우건설이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설계는 최상인 '트릴리언트 반포'을 제시한 데 대한 기대감이 구반포역 광고물을 보면서 확인하는 듯 하다.
내달 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시공사들은 '꽃놀이패'의 수주전에 입술이 타는 데 반해 조합원들은 미소만을 지을뿐이다.
반포3주구의 승자는 총공사비 8000억원대 규모인 주택재건축 물량의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대우건설이 승리할 경우 재건축시장에 5년만에 귀환한 래미안을 물리친 전리품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 나아가 향후 재건축 전투에서의 자신감을 얻게된다.
삼성물산은 신반포15차에 이어 반포3주구를 품에 안을 경우 5년만에 재건축 강자로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할 수 있다. 삼성전자 등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확약받으면서 강남 재건축시장에 최대 강자로 군림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
◇구반포역 플랫폼, 삼성물산은 '집약' vs 대우건설은 '물량 공세'
구반포역 스크린도어와 플랫폼 벽면 홍보는 중심 자리를 얻은 삼성물산과 좌우 다수의 홍보물을 부착한 대우건설로 방식이 대조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홍보물이 월초와 동일하나 대우건설은 응찰 이후로 홍보물을 전면 교체했다.
◇개찰구와 그 주변 - 대우건설 홍보물만
플랫폼과 달리 개찰구 홍보는 오직 대우건설 홍보물만 발견됐다. 에스컬레이터 또는 계단의 인근 공간을 모두 대우건설 측이 차지했다.
◇버스정류장 - 구반포역은 물론 신반포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벽에도
구반포역은 물론 신반포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벽에도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권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홍보전은 그대로 이어졌다. 삼성물산이 양 방향 한 개씩 두 개의 홍보물을, 대우건설은 이수교차로 방향 한 개의 홍보물을, 각각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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