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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나기위해 광주로 내려갔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손 전 고문과의 만남이 불발되자 발걸음을 돌려 정동영 전 의장을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당초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광주행 KTX 예약을 지시해 언론에 알려졌다. 하지만 손 전 고문 측에서 거절 의사를 밝혀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200년전 다산 정약용의 개혁정신이 아직도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며, 손 전 고문에게 우리당의 통합과 야권의 통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과의 만남이 불발되자 이 원내대표는 강진에서 1박을 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정 전의장을 비롯해 광주지역의 지인들을 만났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만남에서 정 전 의장이 새누리당의 반개혁을 막아내는 것이 야권통합과 전체 통합에 큰 역할이 될 거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은 당내 사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도 정 전 의장과 우리나라의 양극화와 민생개혁, 한미 FTA등 사회 개혁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 나눴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자리에서 복당 여부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원내대표가 야권 통합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권노갑 상임고문, 천정배 의원을 만났었다. 앞으로 함세웅 신부,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과의 만남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7일 탈당전 문병호 의원도 한 라디오방송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 손학규 전 고문이라고 말하며, 손 전 고문을 삼고초려해서라도 반드시 데려오려고 한다고 말한바 있어 최근의 야권 분열을 둘러싸고 손 전 고문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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