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통합당은 총선기간동안 당시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대상 1인 50만원'의 재난지원급 지급을 주장했지만, 선거 참패 후 '추가 재원 확보'가 우선이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재철 "홍준표,  당에 기웃대지 말라"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자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홍준표 당선인을 겨냥해 "밖에서 남의 당 일에 감 놓아라, 팥 놓아라 참견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자신의 페이스 북에 '홍 당선자는 무소속'이라며 "기웃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심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홍 당선인이 당 밖에서 마치 자신이 미래통합당 당원의 일원인 것처럼 망각행보를 보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연일 비난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홍 당선자는 심 원내대표에 대해 "총선 폭망 지도부를 보면서 당을 어디까지 망가트리고 나갈 심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 원내대표가 이러는 것은)경기지사 후보 공천 건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제2의 황교안 사태 막기 위한 것"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무소속은 남의 당 일에 참견말라"고 지적한 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당선자들의 혁신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대위' 사태에 이어 향후 당의 행보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상처를 입을 것을 각오하고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한 것은 제2의 황교안 사태를 막기 위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종인 체제가 들어오면 황체제보다 더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지금 미래통합당이 안고 있는 계파 분열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나아가 김종인의 오만과 독선은 당의 원심력을 더욱 더 키울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반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김정은 상황 알지만 말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과 관련해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저 지금 당장은 김정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놓고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미국 정보당국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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