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지성호·태영호 선동 어찌 책임지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성호,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들을 질타했다.

2일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망설 김정은, 20일만에 공개활동'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분명히 해야 될 일-지성호, 태영호 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조만간 국민의 대표로 국회의원이 된다. 모든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의 접근 요구가 가능하다. 어디까지 허락할 것인가? 얼마만큼 믿을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 며칠간 국민들을 불안케한 선동은 어찌 책임질 것인가? 또 이를 여과없이 받아쓴 언론은 어찌할 것인가? 정부의 특이동향없다는 말보다 우선이었던 혼란과 혼돈의 상태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조화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박웃음과 함께 20일 만의 재등장에 주요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지성호, 태영호 그냥두면 안된다"(김*호), "당장 북으로 소환 조치하세요"(공감****)등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정부 "김정은, 정부 예상대로...특별히 평가할 것 없어"

정부 설명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싼 무분별한 보도가 '가짜뉴스'로 판정된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고 공장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의 사망설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통해 불식된 것"이라며 "정부는 김 위원장이 조만간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예상대로 등장한 만큼 특별히 평가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트럼프 "아직 노코멘트, 적절할 때 뭔가 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담은 조선중앙방송의 보도에 대해 '노코멘트'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선중앙방송이 전한 김 위원장의 건재 소식에 대해 "나는 그(보도)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I'd rather not comment on it yet)며 "적절한 때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무엇인가가 있을 것"(We'll have something to say about it at the appropriate time)이라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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