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이 국력 모을 수 있도록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
- "'민생경제위기 극복 특위(가칭)' 구성 필요, 법안 신속 처리"
- 야당이 책임지는 원내기구·협의체 구성도 검토할 것"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의 첫 원내대표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진 정성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총체적인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은 역시 현장과의 소통에서 찾아내야 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려움에 처한 기업과 노동자와의 신속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법률개정이나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정국에서 대통령께서 국력을 모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를 위해 중단된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정 의원은 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정의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일하는 국회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 ‘품격있는 국회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상시 국회가 열리고 상임위원회 활동 활성화를 통해 수시로 법안소위가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회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고 국회의원의 회의 출석률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 국회의 품격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여러 의원님들이 일하는 국회법을 발의하셨다"며 "여야 합의가 가능한 법안을 기준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한다면 빠른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후년 있을 대선을 고려하면 앞으로 1년이 일 할 수 있는 시기인데, 그래서 20대 국회가 처리하지 못한 주요 경제·민생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정기국회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속한 처리르 위해 야당에게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생분야 국정과제를 신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법권을 갖는 ‘국회 민생경제위기 극복 특위(가칭)’를 구성해 필요한 법안을 신속 처리하고, 야당이 책임지는 원내 기구나 협의체 구성도 검토해 보겠다고 정의원은 덧붙였다.

원내대표로 선출됐을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지역 안배에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원은 "저는 (다른 원내대표 경선 후보에 비해) 계파색이 가장 약한 후보이기 때문에 계파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국회직과 원내 직을 가장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다. 또 이미 원내대표에 출마하며 '보직 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원팀'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우선 고려하고 지역 등을 안배해 상임위를 배치하고, 당의 혁신과 국회발전을 위해서 초선의 우선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피력했다.

또 "비인기 상임위에 배치되는 경우에는 예결위 등 겸임 위원회 배치를 원칙으로 하되, 원내 과제별 특위를 구성해 여러 의원님들이 책임을 지고 실질적인 원내 활동과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 배분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우선해야 당에 성과가 쌓인다"며 "지역과 선수, 성별 등을 안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성 상임위 배치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구 활동의 공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원내대표 직속으로 '공약이행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상당부분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정 의원은 말했다.

전당대회와 관련 정의원은 "원내대표는 국회운영에 방점이 있고 전당대회는 당의 진로와 관련돼 있다"며 "세 달 후에 있을 전당대회에 대해 논하는 것은 아직 적절치 않은 것 같고, 다가오는 대선을 준비하며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들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당대회가 준비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는?

정성호(57) 의원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대신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에서는 이른바, 험지로 불리는 강원도에서 승리하며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번 4.15총선까지 승리하면서 '4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사법개혁을 주도했고,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18년에는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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