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우리당은 분홍빛 칠했지만 흑백 화면” 지적

이명수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 원내대표 후보./사진제공=스트레이트뉴스DB
이명수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 원내대표 후보./사진제공=스트레이트뉴스DB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제21대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명수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공천 과정의 난맥상,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21대 총선을 분석했다.

이어 “외관에는 급한 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텔레비전을 외관만 보고 고를 수는 없는 문제다”고 현 통합당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명수 의원은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고용, 주거, 일자리 창출, 환경, 4차 산업 등의 이슈에서 우리 당만의 가치를 담은 정책이 부족했고, 지금부터라도 가치를 담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전통적 보수의 가치인 성장과 발전이 공정, 평화, 민주, 혁신 등의 가치를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세련되게 되살려 낼 수 있는 정당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당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당선자 중 초선의원이 절반 가까이 될 만큼, 경륜이라는 것은 국민들께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이 입증됐다. 원내외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젊은 생각과 감각으로 표출 시킬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며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쇄신을 위한 운영의 방향이 원내 지도부와 당선인 총회를 중심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은 “소모적이고 적대적인 이념 대결을 벗어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면서 합리적 정책을 가지고 국민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있고 혁신적인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필요하다"면서 "그러한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구성해 당선인들의 총의를 모은 뒤 당 차원에서 당 지도부 구성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작금의 현실에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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