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또 국무조정실 1·2 차장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를 발표한 뒤 "장관급 1명과 차관 1명, 차관급 2명은 이르면 9일 공식 임명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구윤철 새 국무조정실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우리 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 간 정책 조율과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구윤철 실장(55)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학위, 중앙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최창원(58) 국무조정실 1차장은 현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으로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 등을 거쳤다.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학위와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승욱(55) 국무조정실 2차장은 행시 33회 합격 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시절 김경수 경남지사와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고, 현재 경남도 경제부지사로 재임 중이다. 서울 성동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과정,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과정 등을 거쳤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59)은 행시 32회 합격 이후 기재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학위와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