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시장가보다 부풀려 매입 후 차액 빼돌려

한국화이바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화이바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화이바 창업자인 조용준 전 회장이 회삿돈 80억여원을 빼돌린 것을 시인하고 처벌을 받겠다며 검찰에 자수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지난 8일 창원지검 밀양지청에 회삿돈을 횡령했다며 자수서를 제출했다.

조 전 회장은 한국화이바 회장이던 2012년부터 한 업체로부터 탄소섬유를 시장가격 보다 부풀려 매입해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80억여원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조 전 회장을 수사하기로 했다.

한국화이바는 지난 1972년 설립된 한국화이바는 경남 밀양에 본사와 공장을 둔 소재 생산업체이자 방위산업체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3월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회장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의 기술유출 등 방위사업 관련 문제들이 터지자 과거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더 이상 한국화이바가 본인이 저지른 방식으로 불법 경영을 방지하고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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