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동남쪽(서비공역 맞은편)에 위치한 ‘미군 장교숙소부지’가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 심의사항의 후속조치로, 5만㎡ 규모의 미군 장교숙소 5단지를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리모델링에 착수하면서 담장 일부(15m)를 철거하고 진출입로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군 장교숙소 5단지는 19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대한주택공사(현 LH)가 미군장교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던 시설이다. 지난해 말 임대가 종료돼 현재는 비어있다.

정부는 용산기지 전체가 본격 반환되기 전이라도 국민들이 용산공원 조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부터 미군 장교숙소 부지를 국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또 개발에 앞서 미군 장교숙소 5단지 일부 건물을 전시관, 휴식공간, 토론회 등을 위한 공간으로 개보수할 예정이며, 이번 담장 철거도 공사 차량 출입 등을 위한 조치다.

하반기 본격 개방이 이뤄지면 미군의 출입제한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