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 기록했던 서초구도 보합 전환
추격 매수세 없어 고가 아파트 중심 약세 흐름 분위기 지속
구리·남양주는 교통 양호한 지역 중심 중저가에 수요자 유입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전주대비 축소됐다. 그동안 아파트값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된 후 내림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3월 초(3/6, 0.00%)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서초구도 보합 전환됐다.

하지만 추격매수가 없어 재건축과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교통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면서 구리와 남양주·의정부시 등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 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전 주 하락률(-0.04%)에 비하면 낙폭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재건축이 0.05% 떨어졌지만 전주(-0.13%)보다는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일부 저평가 지역에서 거래가 이어지면서 0.05% 상승했다. 

서울은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강남권의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매수 관망세가 짙어 하락지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명일동 삼익그린2차,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등 대단지가 500만~2500만원 떨어졌다.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가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선경1.2차와 한보미도맨션1.2차,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등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마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500만원 떨어졌다.

하락세를 나타냈던 용산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소식에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4%) △중동(0.03%) △분당(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중동 보람동남 중소형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분당동 장안건영 등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 용인, 성남, 의왕 등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구리(0.09%) △남양주(0.09%) △안산(0.09%) △하남(0.09%) △의정부(0.08%) △안양(0.07%) 순으로 올랐다.

구리는 지하철 별내선 라인과 인접한 인창동 삼호, 수택동 럭키, 토평동 토평한일 등이 750만~1250만원 상승했다. 남양주는 다산동 남양i-좋은집, 퇴계원읍 퇴계원힐스테이트, 와부읍 두산위브 등 대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안산은 고잔동 고잔5차푸르지오와 라성 등이 신안산선 호재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 공사 중인 하남에서는 덕풍동 하남자이, 신장동 대명강변타운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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