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신환 의원 등 수도권 지역의 미래통합당 3040 출마자들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오신환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을)
오신환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구을)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 역사적 참패로 마감된 제21대 총선 결과는 길 잃은 보수정치를 향해 국민이 내린 마지막 준엄한 경고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오신환 의원 등 수도권 지역의 미래통합당 3040 출마자 일동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오신환 의원 등은 “미래통합당은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2016년 총선 패배를 시작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속 패배했지만 자기 성찰에 둔감했고, 연이은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남의 눈에 티끌을 들춰내는 정치에 급급하다 끝내 민심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결과를 맞이했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들은 “21대 총선 참패의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으며,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을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제 눈의 들보를 들여다보지 못했다”며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호소하는 경제적, 사회적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세월호 유족이나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의 아픔에 선을 긋고, 피해자들에 대한 부당한 혐오감을 부추기다가 우리 스스로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며 “길 잃은 보수정치를 되살리는 길은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왜 정치를 하는 것인지 근본부터 다시 되짚어보고 보수정치의 손상된 노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가 지켜야 할 근본은 국민의 삶이며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간인 헌법정신”이라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명한 진리를 가슴에 새기고, 나와 생각이 다른 국민까지도 철저히 섬기는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사회보장 및 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하며, 여성・청소년・노인의 권익향상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여야 한다는 헌법상의 원리도 실질화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우리는 이처럼 자명한 원칙을 망각한 채 대의민주주의를 편의주의로 왜곡해온 낡은정치와 단호한 결별을 선언하며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한다고 밝혔다.

첫째,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상식적인 정당으로 당을 혁신한다.

둘째, 보수정치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주요 국정 의제들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당을 개혁한다.

셋째,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극복과제인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회생과 민생회복, 4차 산업혁명과 노동개혁을 위한 건강한 미래담론 형성에 앞장선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3040세대 젊은 정치인과 당원들이 참여하는 당내 의견그룹 가칭 ‘젊은미래당’을 구성하고 대한민국과 보수정치의 새로운 진로를 실천적으로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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