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개발이 인천시 중구 운남동에서 선보인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가 특별공급에서 선전, 1순위 청약에서 일부 순위 내 마감이 유력시된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가 모두 264가구의 특별공급에서 59명이 신청, 경쟁률이 22%에 그쳤다.

전체 특공의 소진율은 18%로서 직전 호반건설의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42%)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나, 지난해 분양한 'SK 스카이'와 '운서역 반도유보라'(2~4%)보다는 월등한 수준이다.

주력형인 전용면적 64㎡형과 74㎡의 소진율이 6~29%로 다소 부진했으나 1순위 마감은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전용 84㎡형은 9가구 모집에 24명이 신청해 2.27 대 1의 경쟁률로 100% 소진했다. 전용 84㎡형은 모두 1층이다. 이 주택형은 지하에 20평 정도의 멀티룸을 제공, 입주자의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한 데 이어 층간 소음의 민원을 염려하는 수요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화성개발의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162만원으로 영종하늘도시 역대 최고가다. 직전 호반건설의 '영종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1,144만원)보다 18만원 높다. 발코니 확장비는 무상이나 붙박이장 등 유상옵션이 1,000만원이 넘는다.

이 단지는 특화 설계와 인테리어의 고급화로 승부수를 띄웠다. 모든 주택형에 펜트리 공간을 제공하고 거실과 주방, 안방의 가구에도 고급 내장재를 적용하는 등 평면별 특화설계로 견본주택 방문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운서동에 거주하는 이 모씨(56)는 "화성파크드림이 낯선 브랜드인데다 후속 분양단지가 즐비한 편이어서 청약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화성의 유니트 설계가 운중동과 운남동, 중산동의 유명 브랜드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은 것을 확인, 청약키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유니트 공간설계가 유명 브랜드보다 전혀 뒤지지 않고, 더욱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면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고품격 설계와 인테리어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에 중소형 아파트 499가구가 8개 동에 들어선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으로 송도의 6개월보다 길다. 이 단지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40%와 60%를 선정, 1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하다.

운남동 e부동산 중개사는 "이 단지의 특공성적이 지난해 분양한 SK스카이와 운서역 반도유보라보다 월등하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면서 "84㎡형을 제외한 주력형의 경쟁률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코로나19사태로 영종도의 주력 산업인 항공과 숙박, 여행 업종의 불황이 이 단지의 청약성적 제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서구와 중구, 연수구 등 인천 내륙지역의 투자를 겸한 실수요층과 수도권 원정 투자층이 미분양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2차 이모저모]

영종국제도시 A58블록에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의 사업장. 푸르지오 옆에 중소형 단지다. 초등학교는 인근에 신설 예정이다.

화성토건의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에 인기를 독차지할 전용 84형의 지하 멀티룸 평면도를 둘러보는 방문객.

화성토건의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는 영종 신규 분양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설계와 고급 내장재 적용이 화성의 승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