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서정석 기자] 2012년 06월 13일

 

2012년 6월부터 전북(진안, 장수, 순창 제외)에서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가구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자료를 바탕으로 무작위로 선정, 인구수 비례와 과거 기생충 감염률을 반영하여 선정하였다.

이번 조사는 ‘04년 7차 조사와 비교하여 회충, 구충 등 토양매개 기생충의 재유행 가능성과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등 강 유역의 어류매개성 기생충 등 총 11종의 장내기생충의 변화추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04년 제 7차 장내기생충 실태조사 결과 전북은 전국평균 3.7%보다 낮은 3.4%의 감염률을 보였고, 그 중 간흡충이 1.6%, 요충 1.1%로 나타나, 어류매개성 기생충이 토양매개성 기생충보다 감염률이 높아 민물고기 생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연령별, 지역별 등 사회·의학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 기생충 양성자가 상당수 발견되고 있으나, 과거 문제라고 간과하는 경향이 있으나, 비교적 피해가 치명적인 간흡충, 요충 등의 감염률이 국지적으로 20%이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간흡충은 간암, 담관암 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에는 토양매개 기생충인 회충, 십이지장충 등이 많았으나, 현재 기생충은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 등으로 강 유역 등 민물고기를 생식하는 어른, 특히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생충약으로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 등은 사멸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며 만약, 민물고기 생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실시하는 검사는 일반병원에서는 검사하지 않는 11종(5만원 상당)에 대하여 무료검사하며 양성자에 대하여 무료 투약하기도 한다.

관할 보건소에서 조사대상 가구를 방문·체변을 시행한다. 조사대상가구가 아니라하여도,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서정석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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