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싸가지 있는 정치인' 될 것"

비례 초선인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21대 새내기 의원들을 위한 의정 연찬회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논평이 논란이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일 "오늘 국회에선 초선들을 위한 연찬회가 열린다. 신입사원이 회사에 입사하면 오리엔테이션을 하듯 국회에 처음 들어오는 분들을 위한 자리다"라고 시작하는 논평을 냈다.
그는 연찬회 일정에 대해 소개하고, "문희상 의장과 유인태 총장은 곧 국회를 떠난다"며 "당적과 관계없이 기자 시절 오랜 취재원이었던 두 분의 퇴장에 인간적인 아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 17대 국회 때 "국회 의원회관 지하 목욕탕에서 한나라당 모 의원이 유 총장에게 정계개편을 하자고 했다. 빨가벗은 유 총장의 답이 걸작이었다"며 "'싸가지있는 당'과 '싸가지 없는 당'으로 나눠 정계개편을 제대로 하자고 했다"는 유 총장의 답변을 되새겼다.

조 대변인은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싸가지(싹수) 있는 정치인'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류여해 "홍준표, 거울 좀 보며 면벽수도 하시길"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야당은 지난 1년 동안 품격 찾다가 망하지 않았나'라며 미래통합당을 비판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홍준표님 품격은 고사하고 언어의 기본은 지켜야 하는겁니다"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류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무런 말 뱉다가 본인은 손해배상금까지 내셔야 되는데"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류 전 최고위원은 "거울 좀 보시며 오늘은 면벽수도 하시길"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한가하게 품격을 찾을 때인가 되묻고 싶은 요즘"이라면서 통합당을 비판했다.

■통합당 낙선 의원 "한참 전쟁 중에 제대하는 기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끝나고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20대 국회의원 대상 만찬에서 4·15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0일 여의도에 작별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중·윤영석 의원 등 당선자와 김무성·나경원·신상진·이혜훈 의원 등 낙선하거나 불출마한 의원 등 20여명이 자리해 서로 인사를 나눴다.
한 낙선 의원은 "한참 전쟁 중에 제대하는 기분"이라면서 "전쟁터에 전우들만 남기고 나는 집으로만 가는 느낌이라 참 미안하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통합당이 21대 국회에서 수적으로 열세한 상황에 놓인 것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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