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과 영상콘텐츠 시장 확대로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 기업인 넷플릭스에 비해 국내 이통3사의 약진은 크게 눈에 띄지는 못하는 현실이다. 이에 이통3사가 독자·협업 콘텐츠와 어떠한 플랫폼으로 영상콘텐츠 시장에서 경쟁 중인지를 찾고 넷플릭스 등 경쟁사와 어떠한 식으로 대응전략을 구성 중인지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LG유플러스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를 응용한 연관 산업의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IPTV로 LG유플러스 콘텐츠를 시청 중인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를 응용한 연관 산업의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IPTV로 LG유플러스 콘텐츠를 시청 중인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엔터테인먼트·교육·공연영상·웹툰 등 실감형 5G 콘텐츠 선보여
미국 업체와 제휴 통해 콘텐츠 제작 가능한 AR스튜디오 운영

LG유플러스는 5G상용화 서비스 이후 지난 1년간, U+5G 9대 핵심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일상을 바꾸고 있다. 지난해 5G 상용화와 함께 U+VR, U+A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등 U+5G 서비스 1.0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U+게임라이브’ 및 ‘지포스나우’, ‘AR쇼핑’, ‘스마트홈트’ 등 U+5G 서비스 2.0을 선보이며 게임과 생활 영역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기간동안 LG유플러스 5G 소비자들의 9대 5G 핵심서비스는 누적 2000만뷰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 수와 이용자 수는 매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교육, 공연영상, 웹툰 등의 혁신 콘텐츠와 등의 실감형 5G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AR과 VR서비스가 누적 650만뷰를 넘어서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서울세계불꽃축제'을 5G 기반 3D VR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VR기기를 통해 웅장하고 강렬한 불꽃놀이를 사실감 넘치는 초고화질로 눈앞에서 보듯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올해에는 국내에만 7800만여부가 팔리며 초등학생 필독서로 자리잡은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AR쇼핑’과 ‘스마트홈트’ 서비스도 20대에서 40대의 여성 소비자가 전체 이용자의 40%에 달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글로벌 사업자와 제휴 콘텐츠 늘리고 직접 제작

특히 LG유플러스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를 응용한 연관 산업의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를 통해 4K 화질의 자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R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덱스터스튜디오와 멸종위기 동물을 선별해 실감형 AR 콘텐츠를 제작해 5G로 제공 중이다. 올해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AR스튜디오 2호점을 선보여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 2월에는 증강현실 협업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 systems)과 AR디바이스 전문 제조기업인 엔리얼(Nreal), 퀄컴(Qualcomm)과 손잡고 5G를 기반으로 하는 AR 협업 솔루션 개발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AR 원격 협업 플랫폼 개발과 시장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스페이셜과 엔리얼, 퀄컴 등 제조사 이외에도 KDDI(일본)와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독일) 등 5G 도입을 앞둔 해외 통신사도 포함됐다.

U+AR앱에 게임테마를 추가해 3종의 AR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안에 20여종의 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AR·VR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VR콘텐츠에 제작 및 공동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의 VR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공급해오고 있다.

이어 지난 1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는 구글과 VR분야의 성공적인 사업협력을 바탕으로 AR까지 실감형 콘텐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공동 제작한 3D AR콘텐츠를 유플러스 소비자에게 한곳에서 모아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구글은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의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에 무관하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 등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해 서비스의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해 9월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 기반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 선보여 시민들에게 AR로 문화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교육 콘텐츠 산업에도 진출한다. 교육부와 협업으로 교과과정에 필요한 견학·체험 학습 등을 AR·VR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하는 실감형 교육 모델을 만들어 교과로만 보던 문화재와 지역명소, 동식물 등의 생생한 모습을 교실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 투자,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AR, VR 등 5G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최근 5년 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또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으로 확장해 유선 고객에까지 5G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5G 서비스를 위해 1만9000여편까지 전용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AR을 적용한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콘텐츠와 VR을 접목한 공연영상, 게임, 웹툰 등의 혁신 콘텐츠와 등을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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