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워졌지만, 전기자동차와 로봇, 차세대 반도체 등 8대 신산업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2일 발표한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7% 증가했다.

8대 신산업에는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전염병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22.9%와 26.3% 증가했다. 항공·드론(38.0%), 전기자동차(25.1%) 등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에너지신산업(-4.7%), 로봇(-4.6%), 첨단 신소재(-1.5%)는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은 1.4% 감소했다. 정부가 2006년 선정한 반도체, 기계, 석유제품, 자동차 등 13대 수출 주력 제품은 수년간 감소세를 보였고,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무역협회 이진형 수석연구원은 "과거 우리 수출을 지탱해오던 13대 주력 품목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신성장 품목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유망품목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화상회의나 온라인 강의 장비 등 디지털 장비와 헬스케어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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