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7억원 들여 2024년까지 인구 3천명 수용 도시 조성

연축지구 토지이용계획도(대전시 제공)
연축지구 토지이용계획도(대전시 제공)

[대전=정윤진 기자]

대전 대덕구의 10년 숙원인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22일 대덕구 연축동 일대 24만1천650㎡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1천509가구와 대덕구청을 비롯한 공공청사,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대전연축 도시개발사업은 대덕구가 2009년부터 추진한 숙원사업이다. 대덕구는 이번 고시로 그린벨트(GB) 해제와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됨에 따라 연축 생활권을 중심으로 도심 활성화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덕구는 행정구역의 약 60%가 개발제한구역이고 주거 인프라가 뒤쳐져 도시성장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대덕구는 북부 신탄진 생활권과 남부 오정ㆍ송촌 생활권으로 분리돼 지역 불균형 초래하고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아 2024년 말까지 1천607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까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토지 보상을 마무리 한 후 2023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남북으로 단절된 대덕구 생활권을 연결해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도시 후보지로도 지정돼 공공기관을 유치하면 지역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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