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스텔라 펀드 최종 환매 시점은 올해 3월...사실과 달라"

사진=이재형 기자
사진=이재형 기자

신한은행이 사정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환매중단된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펀드(CI펀드)를 지속적으로 판매했으며 라임 스텔라 우량채 사모펀드(스텔라 펀드)는 수익금까지 포함해 조기 상환해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신한은행 라임 CI펀드 피해자 연대(간사 이경임)는 라임 CI펀드에 투자했다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가량 2700억여원어치의 라임 CI펀드를 고객에 판매했다. 이 펀드는 라임자산운용이 기존에 운영하던 해외 무역금융펀드의 손실을 돌려막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금융당국 조사결과 확인된 펀드다.

연대는 지난해 7월 검찰이 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음에도 신한은행 쪽은 스텔라 펀드 기존 고객들에게는 수익을 챙겨주며 조기 상환을 했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라임 CI펀드는 판매를 계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경임 간사는 "'라임 스텔라 펀드의 고객 중 은행장과 관련돼 있는 인물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다수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반드시 검찰의 수사를 통해 의혹이 철처히 규명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시작된 사정당국의 조사는 라임운용의 펀드 운용 내역에 관련된 것이 아닌 라임자산운용의 관련자 비리에 대한 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말께 7월 판매 예정인 상품으로 스텔라 펀드와 CI펀드를 공지했다"면서 "스텔라 펀드는 레버리지 채권형 펀드고 CI펀드는 매입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CI펀드는 1년 만기 환매 상품이며 스텔라 펀드는 상환조건을 충족할 경우 환매가 가능한 상품으로 두 펀드는 다른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7월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스텔라 펀드의 판매는 중단하고 CI펀드의 판매는 계속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6월과 7월 펀드시장 상황에서 스텔라 펀드는 판매하기 적합지 않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텔라 펀드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 됐고 최종적으로 환매돼 모두 청산된 시점이 올해 3월"이라며 "지난해 7월 모든 상품의 조기 환매가 완료, 특혜가 있다는 연대 쪽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스텔라 펀드의 고객 중 은행장과 관련된 인물이 있다'는 연대 쪽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도 했다.

한편 연대는 지난 19일부터 신한은행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판매과정에서 사기에 의한 투자 계약을 취소하고 투자금 전액을 돌려 줘야 한다"며 "은행장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한은행 라임CI 펀드 피해자 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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