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1대 국회 출범 전인 29일까지 합당하기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 수락 전망...내년 재보선까지 진두지휘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5월 29일 까지 통합당과 합당 결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5월 29일 까지 통합당과 합당 결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은 22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임시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애초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8월 말까지 연장하려던 당헌 개정을 철회했다. 이로써 원 대표의 김기는 오는 29일 자동 종료된다.

한국당의 이날 결정으로 21대 국회 개원 전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은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을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당헌을 개정해 8월 말까지 전대를 열도록 한 조항을 삭제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당선인 워크숍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이날 치러진 찬반 투표 결과 김종인 비대위 구성이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찾아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수락할 경우 비대위는 내년 재보선까지 한국당과 합당한 통합당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통합당이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비대위에 재보선 선거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의미로 사실상 김종이 비대위 체제의 임기 제한을 없앤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재보선이 끝나면 여야는 대선 후보 선정을 필두로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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