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옥정 대성베르힐', 회천 금강과 '옥정 제일풍경채 2차' 그늘에 가려

DS종합건설이 옥정신도시 남단에서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의 분양에 나섰으나, 금강주택이 모델하우스 바로 옆에 '양주회천 금강펜트리움'의 분양을 예고하는 견본주택을 건설, 청약에 앞서 미분양을 우려할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뉴스
DS종합건설이 옥정신도시 남단에서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의 분양에 나섰으나, 금강주택이 모델하우스 바로 옆에 '양주회천 금강펜트리움'의 분양을 예고하는 견본주택을 건설, 청약에 앞서 미분양을 우려할 상황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에 단기 공급과잉 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경기도 양주시 옥정·회천 등 2곳의 택지개발지구에 양주 신도시 견본주택촌에는 모두 5,740가구에 달하는 6개 단지 모델하우스가 계약자를 맞이하거나 사전 홍보, 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DS종합건설과 DS베르힐건설은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의 21일 견본주택을 열었으나, 예약자에 한정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기본 방역 속에 방문객을 선별적으로 맞이 중이다.

양주옥정신도시 남단 외곽에 자리하는 '양주옥정 대성베르힐'과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모델하우스도 이웃하고 있다. 옥정대성베르힐보다 옥정신도시쪽 위편에 자리한 옥정한신더휴도 모델하우스에서 판촉요원을 투입, 대성베르힐의 청약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양주옥정신도시 남단 외곽에 자리하는 '양주옥정 대성베르힐'과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모델하우스도 이웃하고 있다. 옥정대성베르힐보다 옥정신도시쪽 위편에 자리한 옥정한신더휴도 모델하우스에서 판촉요원을 투입, 대성베르힐의 청약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주말 방문객은 직전 A10-2블록에 선보인 '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의 3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은 옥정신도시 최남단, 고읍지구에 인접한 A17-1블록에 자리한다.

인근 A17-2블록에 분양을 앞두고 사전 홍보를 펼치는 한신공영의 '옥정 한신더휴'는 모델하우스 앞에서 판촉에 나섰으나, 대성베르힐과 같이 한산한 분위기다.

수도권 인기몰이 단지와 직전 '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의 청약열기를 엿보기 힘들었다. 단기 과잉공급지역에서 입지에 따라 옥석이 나누어지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2월에 분양, 1순위에서 절반 가량이 미달로 선착순 분양 중인 '옥정노르웨이숲'과 '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의 소형 펜트하우스 미달분을 선착순 분양에 나선 '대방노블랜드' 등 2개 모델하우스. @스트레이트뉴스
2월에 분양, 1순위에서 절반 가량이 미달로 선착순 분양 중인 '옥정노르웨이숲'과 '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의 소형 펜트하우스 미달분을 선착순 분양에 나선 '대방노블랜드' 등 2개 모델하우스. @스트레이트뉴스

양주신도시는 현재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는 '회천 금강펜테리움'과 이르면 내달 분양에 나설 '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를 합칠 경우 모두 7개 단지에 7,000가구에 육박한다.

옥정지구에다 GTX-C노선의 호재를 내세운 회천지구가 지역 분양시장에 가세, 올 한해 양주지역의 분양가구수는 무려 1만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신도시는 과잉공급 시에 입지와 브랜드 등 재료별로 선택적으로 반응, 단지별 청약성적의 희비가 교차한다. 공급과잉의 경계령이 내린 양주신도시도 예외가 아니다. 

유림이앤씨가 지난 2월 A20-1블록에 선보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1순위에서 공급가구의 절반 가까이 미달된 데 이어 3개월째 미분양물량을 선착순으로 진행해 왔다.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에 입장 전 코로나19 검역소를 통과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 방문객의 대기줄. @스트레이트뉴스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모델하우스에 장사진을 친 예비청약자. 이 견본주택은 이르면 내달 '레이크 2차'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림 단지는 옥정 최남단 블록에 자리, 다음주부터 본격 분양예정인 '양주옥정 대성베르힐'과 같이 옥정신도시의 외곽에 자리한다. 대성베르힐에 이어 분양예정인 한신더휴'은 대성베르힐과 인접하나, 옥정신도시 중심상가를 기준으로 할 때, 베르힐보다 중심지에서 상대적으로 가깝다.

대성베르힐과 한신더휴는 옥정신도시에 얼마남지 않는 분양단지 가운데 속하나 흥행몰이는 미지수다.

GTX-C노선의 호재를 내건 '양주회천 금강펜테리움'이 본격 분양에 나서기 위해 견본주택 바로 옆에 모델하우스를 건립 중인 데다 호수공원 조망을 내세운 A10-1블록의 '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도 이르면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다.

지역 부동산중개업계는 회천과 옥정 등 2개 지구에 대한 시장의 선호도가 다를 뿐만 아니라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청약성적과 시세차익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 소신 청약이 긴요하다고 주문한다.

회천지구에서 대방노블랜드에 이어 내달 분양에 나설 '회천 금강펜테리움'의 건설현장. 이 사업장는 회천지구 분양 단지 가운데 덕계역에서 가장 먼 자리에 위치한다. @스트레이트뉴스
회천지구에서 대방노블랜드에 이어 내달 분양에 나설 '회천 금강펜테리움'의 건설현장. 이 사업장는 회천지구 분양 단지 가운데 덕계역에서 가장 먼 자리에 위치한다. @스트레이트뉴스

옥정동 e 부동산중개사는 "양주신도시에서 GTX-C노선이 직결되는 회천지구가 옥정지구보다 인기가 높은 편이다"면서 "GTX-C노선의 개통시기는 불확실한 데 반해 옥정지구의 지하철 7호선 옥정역 연장선 건설이 가시적인 분양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옥정지구에서 분양가 대비 1억원 내외 시세 차익이 나온 단지는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1차 등 손에 꼽고, 이 마저 거래 건수가 많지 않다"면서 "당시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지금보다 3.3㎡당 300만원 내외 저렴한 편이었다"고 강조했다.

고소득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기가 뒷받침되지 않는 현실에서 불황기에 과도한 기대차익을 노리는 청약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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