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복지수(Korea Happiness Index)' 토대, 지역별 행복 분포 구축

대한민국 행복지도 홈페이지(캡처)
대한민국 행복지도 홈페이지(캡처)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대한민국 행복지도가 국회미래연구원과 고려대 구교준 교수 연구팀의 지난해 연구보고서인 ‘한국인의 행복 연구’를 토대로 구축됐다.

국회미래연구원(원장 박진)은 25일, ‘대한민국 행복지도’ 홈페이지(www.happykorea.re.kr)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시군구별 행복역량지수와 삶의 만족도, 그리고 이 둘을 결합한 국민행복지수 등 3개 지수로 구성됐다.

우선, ▲ 행복역량지수는 센(Amartya Sen)과 누스바움(Martha Nussbaum) 등의 학자가 제시한 역량체계를 토대로 도출한 건강, 환경, 경제, 교육, 관계 및 사회참여, 여가 등 7개 영역의 35개 지표(국가공식통계 활용)로 구성됐고, 이는 행복을 영위하기에 충분한 환경적 여건이 갖추어졌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이다. ▲ 삶의 만족도는 개인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정도를 측정한 주관적 지표로, 전국 단위 조사를 토대로 한 국가통계가 존재하지 않아 ‘카카오같이가치’ 안녕지수 데이터를 활용해 시군구별로 추정했다. ▲국민행복지수는 행복역량지수와 삶의 만족도를 결합해 도출한 지수로, 시군구별 행복의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대한민국 행복지도 홈페이지에서는 도표를 통해 시군구 단위의 행복역량지수 및 영역별 행복역량지표, 삶의 만족도, 국민행복지수의 분포를 살펴볼 수 있으며, 누구나 관련 데이터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행복지도 구축을 위한 행복 측정 및 가중치 적용 방식, 국민행복지수의 구조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개통된 대한민국 행복지도는 지역별 행복 수준의 차이 및 그 차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미래연구원 박진 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국민의 행복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의 설계 및 집행 과정에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높이기 위해 정책의 목표가 성장으로부터 역량의 확장(capability expansion)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개별적인 정책 수행의 결과가 결합되어 지역별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개인의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과 분석을 통해 행복의 역량이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원장은 또한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 구축한 대한민국 행복지도가 우리 국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들이 지역별로 어떻게 분포하고 있는지를 제시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펼치는 다양한 의정활동 및 학술활동에 유용하게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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