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3차례 휴업…감산 여파 불가피할 듯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한 수출 부진을 겪으며 올해에만 벌써 3번째 생산 라인을 멈춘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애초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하기로 한 휴업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주 2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첫 번째 휴업에 들어갔다. 이어 오는 29일까지 휴업하기로 했으나 이번에 노사협의회를 한 후 휴업 기간을 연장했다.

공장 가동일수 기준으로 휴업 일수는 모두 16일이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의 잇따른 휴업은 코로나19로 북미와 유럽 시장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2공장 하루 평균 생산량은 900여대다.

일부 라인의 잇따른 휴업으로 기아차 광주공장 1차 협력업체 50여곳을 포함해 1~3차 협력업체 250여곳의 공장 조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아차 광주공장은 2월에도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로 휴업하며 1만대가량 감산피해를 봤다.

현재 기아차 광주공장은 1공장 쏘울·셀토스,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 트럭·군수차·대형버스 등 하루 총 20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완성차 업체의 휴업으로 타이어 업체도 타격을 입고 있다.

광주지역 대형사업장 중 한 곳인 금호타이어도 오는 28일부터 4일간 또다시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호타이어의 휴업은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들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재고 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