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남 창원 커피공장 418억 투자

인천 부평공장서 '스마트 팩토리' 가동. 동서식품 제공
지난 22일 인천시 부평구의 동서식품 부평공장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 개관식에서 이광복(가운데) 동서식품 사장을 비롯한 동서식품 주요 임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서식품 제공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을 스마트화해 제품 생산에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다.

동서식품은 25일 커피 제조 공장인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에 총 418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동서식품의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과정에 새로운 공정단계가 구축된다.

국내 최초의 커피 공장인 동서식품 부평공장은 최근 생산 제품 종류가 늘어나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제고할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제품별로 사용하는 원두의 종류와 그에 따른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공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새롭게 도입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생산 공정 자동화의 고도화와 최신 기술이 적용된 공장운영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공정단계가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돼 왔다. 동서식품은 이를 통합해 자동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공정단계를 구축했다.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됐다. 실제 이상이 발생한 뒤에 문제를 파악할 수 있던 기존 설비 관리의 한계를 보완해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갖춰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점검하면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생산 라인에 무인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출고부터 유통까지 이동 경로의 관리가 가능해졌다.

동서식품은 이번 인천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맥심 모카골드와 커피 프리마를 주로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기 동서식품 부평공장 공장장은 "첨단 기술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정과 시스템 관리로 최고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