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에는 완승, 완패 없다"

제21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수습할 새 지도체제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된 것과 관련,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는 완승, 완패가 있어도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에는 완승, 완패라는 것은 없다"며 "언제나 자신이 입을 정치적 상처를 각오하고 정치적 논쟁을 시작하거나 정치적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육참골단(肉斬骨斷)이라는 목표가 정치적 논쟁이나 투쟁의 최종 기착점이 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이기더라도 자신도 상처를 입기 마련이다"고도 썼다.

홍 전 대표가 대상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김종인 비대위가 통합당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에 많은 상처가 날 것이며 김 비대위원장 역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보인다.

■민주당 "사실 규명 우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의혹 제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나 2차 회견 이후 여론이 더욱 악화돼 민주당이 점점 궁색한 처지로 몰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며 "윤 당선자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브리핑 등을 통해 밝혔다. 또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해 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야 한다"고 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당선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은 없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에서 "건건이 대응하지 말고 흐름과 맥락을 보고 판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희 "양쪽에서 욕먹는 방송할 것"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고 방송으로 돌아온 이철희 의원이 다음 달 1일부터 평일 오전 9시 5분 SBS러브 FM(103.5㎒) 'SBS정치쇼' 진행자로 나선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을 포함해 양쪽에서 욕먹는 방송을 하겠다. 난 태생적으로 비주류"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 강조한 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시사 프로그램"이었다.
TV에서 러브콜이 쏟아졌을 텐데 라디오로 먼저 복귀한 이유를 묻자 그는 "'썰전' 같은 프로그램은 솔직히 부담스럽고, 원래 라디오라는 매체와 그 맛을 좋아했다. 다만 출근길 프로그램은 너무 경쟁이 심하고 뉴스를 쥐어짜는 느낌이라 그 판에 들어가긴 싫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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