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시공 맡고 현지법인 설립해 16년 간 운영…총 사업비 9000억원 규모

한국도로공사와 SK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투자사업 시행사인 바카드 유한책임 회사(BAKAD Investment and Operation LLP)와 도로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외곽순환도로 66㎞(4~6차로)를 신설하는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이 시공(4년, 약 6250억원)을 맡고,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16년 간 운영과 유지관리를 수행하게 된다. 시공과 운영을 포괄하는 총 사업비는 약 9000억원 규모다. 

두 회사는 지난 2월12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대주단과 70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맺었으며, 대출승인을 위한 사전조건 중 최대 난제로 꼽혔던 운영·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의 속도를 내게 됐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노선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노선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특히 이번 계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출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협상자간 원격회의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50년간 축적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가 시공감리를 수행 중인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건설사업도 운영·유지관리 사업(10년, 약 1000억원)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올해 말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이미지=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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