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내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1차 위기가구 41만가구 넘어"

코로나19로 취약한 주거 여건의 1인가구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6개월 내로 약 41만의 1인가구가 임대료 체납 등 위기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7일 국토이슈리포트 제18호 '코로나19 같은 상시적 위기 시대, 1인가구 주거불안 양상과 주거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의 작성자인 박미선 연구위원은 1인가구 주거특성은 감염병과 무관하나, 위기 상황에서 불안정한 직업군에 많이 종사하며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수가 많은 1인가구의 위험성과 취약성이 더욱 가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직업 취약성, 점유형태 불안정성, 보증금 규모를 고려할 때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임대료 체납 위기에 처할 긴급 위기가구가 25만6000가구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이어 6개월 이내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될 1차 위기가구는 총 41만6000가구, 6개월~1년 내 위기가 도래하게 될 2차 위기가구는 총 69만가구로 예상됐다. 또 1~2년 내 위기 예상되는 3차 위기가구는 총 93만9000가구, 2년 후 잠재위험이 있는 가구까지 포함하면 총 132만500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시 위기 시대의 주거정책은 1인가구를 일반적 가구형태로 인정하는 것을 시작점으로, 단기적으로는 임대료·공과금 체납가구에 대한 유예조치와 임대료 동결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점유형태별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점유형태별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점유형태별 직업군별 1인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점유형태별 직업군별 1인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보증금 규모별 취업직업군 1인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보증금 규모별 취업직업군 1인 가구 수. (표=국토연구원)
◇점유형태별 직업 안정성 비교 및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 규모별 직업군 분포. (표=국토연구원)
◇점유형태별 직업 안정성 비교 및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 규모별 직업군 분포. (표=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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