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윤상현 연락한적 없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이 윤상현 전 국회 외교 통일위원장에게 "홍콩 국가 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준 데 감사하다"는 취지의 연락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윤 전 위원장은 "제3자를 통해 연락했다"는 입장이다.

조슈아 웡은 31일 트위터에 "홍콩 민주화에 관심 가져주신 마음에는 감사를 표하지만 조금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제가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만남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제가 윤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저는 윤 의원과 연락을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가짜뉴스다"고 적었다.

앞서 국내 한 매체는 조슈아 웡이 한국 국회에서 유일하게 국가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줬다며 윤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웡이 윤 전 위원장은 화상 통화 등 접촉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태경 "민경욱, 괴담 세력"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 민경욱 전 의원을 향해 연일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하 의원은 지난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제 때문에 민주당에 실망해 등을 돌리고 우리 당을 봤는데 (민 전 의원처럼) 더 심한 모습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아무리 잘못을 해도 (민 전 의원 같은) 극단적 비호감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우리 당의 지지율은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총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민 전 의원 등을 괴담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괴담을 만들고 유포하고, 괴담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고 이러니 (국민이) 민주당을 싫어해 우리를 찾아왔다가 도로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국민은 통합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걸 바라고 있다"며 "당내 괴담세력이 확산되고 있어 누군가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해 욕을 먹어도 총대를 멨다"고 했다. 이어 "민 전 의원 본인의 양심을 믿고 싶다. 착한 사람이 잘못 빠지면 저렇게 되는 경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국회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 개원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며 야당에 통첩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6월5일 국회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개원하겠다"며 "미래통합당은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수가 없음을 함께 인식하고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원내대표는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분배와 관련해서는 "(통합당과) 계속 협상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법정기한인 5일 국회 개원식을 반드시 하되 상임위원회 관련 협상은 약간의 여지를 두겠다는 의미다. 21대 국회만큼은 과거와 다르게 제 때 시작한 뒤 여야가 협상테이블을 이어가자는 의지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