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지난해 5월 공동 수주
폴란드 그루파 아조티·로토스와 총 7억3330만달러 투자
폴란드 폴리체 지역에 PP 생산시설과 항만·부대 인프라 건설
EPC 공사 뿐만 아니라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해 수익 창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 위치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현장 위치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 그루파 아조티(Grupa Azoty)과 대형 정유회사인 로토스(LOTOS)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한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은 폴란드 폴리체(Police)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과 항만,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수주금액은 약 11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로, 국내 건설사가 유럽연합(EU)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 그루파 아조티, 로토스는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을 통해 총 7억3330만달러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에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하게 된다. 이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규모는 총 1억3000만달러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협의가 불가능해 투자내용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퍼런스콜과 이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적극 활용해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에 성공하면서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번 투자 본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준공 후 운영단계에까지 참여함으로써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을 통한 수익 뿐만 아니라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고부가가치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는 준공 후 연간 40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어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수출을 통해 폴란드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IN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EPC 수주에 이어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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