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북방으로 가는 길 과감히 열어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서울 성동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남북이 협력해 공존 번영하고 동북 3성과 연해주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며 "북방으로 가는 길을 과감히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과 동북 3성, 연해주 인구를 합해 2억명 이상 규모의 내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단순히 산술적 합이 아니라 가장 시너지가 높이 나는 지역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전 실장은 "가까운 미래에 (이 지역이) 주요 7개국(G7)도 가능하다"며 "문제는 그것을 실천할 새로운 길에 대한 용기"라고 했다.
그는 경문협의 운영 비전에 대해 "북방경제, 평화경제, 대한민국의 새길을 열고 남북을 잇는 작은 다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진보보다 더 앞서 갈 것"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취임일성으로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진보보다 더 앞서가는 것", "진보보다 더 국민 마음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민주당 2중대'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이날 공식 임기를 시작한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의 한 비대위원은 "김 위원장이 '진취'라는 말을 강조했는데, 이는 진보를 모방하는 게 아니라 이보다 상위 정신, '우리만의 담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제원 "권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출근 첫날에 맞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국회 비대위 회의실 벽면을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문구로 채웠다.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현충원 방명록에도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에 재선의 송언석 의원, 대변인에 김은혜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에는 원외 인사인 김선동 전 의원을 임명해 조직 정비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이날 장제원 의원은 "낙선자들 대거 기용은 총선 민의와 거리가 있다. 의사결정 방식 또한 권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며 비대위를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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