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거주 1순위 청약자, 전체의 8% 그쳐
전용 104㎡형 미달 '2순위 청약'...중소형도 2순위
양주신도시 '양주옥정 대성베르빌'의 전용 104㎡형이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 청약자의 외면으로 미달,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디에스종합건설(대표=임홍근)이 양주옥정지구 A17-1블록에 선보인 이 아파트단지의 1순위 청약 결과, 210가구 모집의 전용 104㎡가 60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중소형인 전용 72~84㎡형은 1순위 청약에서 1.32~2.06 대 1을 기록, 턱걸이로 순위 내 마감했다. 중소형을 포함한 전체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42 대 1이다.
앞서 제일건설과 대방건설이 분양한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3.86 대 1)와 '양주회천 대방노블랜드'(2.88 대 1)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이 단지의 중소형은 전용 104㎡와 함께 공급가구의 3배를 예비당첨자로 확보하기 위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은 양주시 청약시장으로부터 외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의 양주거주 1순위자는 92명으로 수도권 전체의 8.6%에 그쳤다.
직전 옥정호수공원 조망의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에 양주 1순위자가 22.4%(909명)이 차지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 단지는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양주시 거주 무주택자가 단 1명에 그쳤다. 분양단지의 입지와 가격 등 주거가치를 잘 알고 있는 현지인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았다는 얘기다.
디에스종합건설의 이 단지는 그러나 지난 2월 유림E&C가 A20-1블록에서 대거 미분양사태를 빚은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과 달리, 양호한 1순위 청약성적으로 조기 완판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의 평가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3만원이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1,300~3억6,500만원으로 유상옵션을 합칠 경우 인근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3·4차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
옥정신도시의 e부동산중개사는 "양주옥정신도시 분양시장이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착공과 GTX-C노선 덕정역 등의 교통호재로 분양 초기보다 청약성적이 살아나는 분위기다"면서 "단, 지역의 분양시장이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위축된 데다 회천 등 후속 노른자위 분양단지가 대기 중이어서, 이번 대성베르힐 청약을 관망했다"고 덧붙였다.
양주시 옥정·회천 등 2곳의 택지개발지구의 견본주택이 모여있는 양주 견본주택촌에는 대성베르힐과 한신더휴, 금강펜테리움,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 등 모두 5,740가구에 달하는 6개 단지 모델하우스가 계약자를 맞이하거나 사전 홍보, 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한편 이 단지는 입주자모집공고 시에 분양대금의 60%인 중도금의 대출이자를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가 중도금 대출이자를 후불제로 정정, 계약자에게 가구당 870만원 상당(연리 3% 적용)을 부담케 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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