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마사에서 고부가사업 인수 마무리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에 본격 나섰다. 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에 본격 나섰다. SK종합화학 제공

SK종합화학이 프랑스 아르케마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며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에 본격 나섰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인수계획을 발표했고 8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SK종합화학은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부문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사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을 포함해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확보했다. 2019년 10월 당시 SK종합화학은 자산 확보에 3억3500만 유로(약 44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을 강화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 등 플라스틱 수지 시장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삼아 앞으로 글로벌 패키징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MaH-G)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사업의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는 2016년 270억달러(약 33조5340억원)에서 다음해 350억달러(약 43조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가 마무리돼 ‘그린 성장 전략’이 속도를 내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SK종합화학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근본적인 변화(딥체인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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