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난 잡초, 밟아줘야 잘 자라…"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2017년 대선후보 경선을 통해 철이 들었다고 했다.

이 경기지사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단을 받아도 국민이 부르지 않는다면 대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또 19대 대선 민주당 당내경선 때 돋보이기 위해 지나치게 문재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바람에 입은 상처가 컸다며 "이제는 철이 들었으며 덩치큰 소가 됐는데 벼룩처럼 튄다면(오버한다면) 미친소가 되는 것"이라며 수양을 쌓았기에 주변을 불편하게 할 만큼 까칠하고 공격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은 시기상조이며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제에 뛰어든 것은 유무죄를 가리려는 것이 아니라 '검찰 적폐청산'을 위해서라고 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한 집착, 상대적으로 허약한 당내지지 기반, 국가적 위기때 마다 지지율이 오르는 이유 모두 자신이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제 삶 자체가 잡초 같았으며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잡초는 원래 잘 밟아줘야 잘 자란다"고 했다.

■김여정 "대북전단 조치 안 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발표하고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전했다.
그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 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6·15(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가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로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北 "폼페이오 개꿈꾸지 말아야"

북한이 격화되는 미중갈등 속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원색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4일 공개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해 "폼페이오가 홍콩과 대만문제, 인권문제, 무역분쟁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에 대해 이러저러한 잡소리를 늘어놓은 것이 처음이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사회주의를 영도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악랄하게 걸고든 것"이라 비나하고, 이어 "극단한 인종주의에 격노한 시위자들이 백악관에까지 밀려드는 것이 찌그러진 오늘의 미국의 실상이고 시위자들에게 좌익의 모자를 씌우고 개까지 풀어놓아 진압하겠다고 하는 것이 미국식 자유와 민주주의"라면서 "폼페이오는 미국의 역대 통치배들과 마찬가지로 승승장구하는 공산당과 사회주의를 어째보려는 허황한 개꿈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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