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총통에 도전…가오슝시의 시정 소홀 이유

▲한궈위 가오슝 시장(사진=가오슝 시청)
▲한궈위 가오슝 시장(사진=가오슝 시청)

[대만 타오위엔=박연준 통신원] 제 14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였던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에 대한 파면 찬반 투표가 6일 이번 주 토요일에 가오슝에서 열린다.

한궈위 시장은 취임 6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총통 선거에 출마, 정작 가오슝시의 시정을 살피지 않아 가오슝 시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간파한 인리(尹立) 전 가오슝시 문화국장이 중앙선거위원회에 3만 명이 서명한 한 시장 파면 서명서를 제출하면서 파면소송이 시작됐다.

2018년 가오슝 시장 선거 당시 가오슝의 선거 등록 인원은 총 228만1,692명이고, 이 중 가오슝 선거 등록 인원의 25%인 57만423명의 찬성표가 나온다면 대만 법에 의해 한 시장은 파면된다.

한 대만 매체에서 실시한 한궈위 시장의 파면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59.5%, 반대 34.5%, 한 시장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이 32.6%, 불만족 58%가 나왔다.

한궈위 시장이 오는 6일(토요일) 투표에서 파면이 결정되면 대만 시장으로서 역대 최초로 시민에 의해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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