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신도시, 올해 신규 분양 1만가구 넘어
청약홈, 옥정남단 3곳 중 최고 분양가

양주신도시 옥정과 회천 등 2개 지구에서의 2020년에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명.
주신도시 옥정과 회천 등 2개 지구에서의 2020년에 분양예정인 주요 단지명.

"제일풍경채보다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는데요..."

경기도 양주옥정 A12-2블록에 분양중인 '양주옥정 한신더휴'의 견본주택을 찾은 양주시 거주 방문객의 말이다.

양주시 옥정동 110-6번지에서 예약제로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 단지 견본주택은 지난 6일 오후에 한산, 그 자체였다. 실제 내방객은 수도권에 늘어나는 코로나19의 감염을 우려한 듯, 예약 후 방문치 않은 분들도 더러 있다고 한 경비원이 전했다.

실제 이 단지는 3주전에 분양한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에 비해 방문객수가 4~5분의 1 내외로 격감했다.

모델하우스 내 분양상담창구의 LED 대기번호는 청약경젱률을 예상할 수 있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1차'(5월 16일 4시)와 '양주옥정 한신더휴'(6월6일 오후 4시53분). @스트레이트뉴스
모델하우스 내 분양상담창구의 LED 대기번호는 청약경젱률을 예상할 수 있다.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1차'(5월 16일 4시)는 413번, '양주옥정 한신더휴'(6월6일 오후 4시53분)는 144번이다. 시간 차를 감안할 때 양주한신더휴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일부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의정부에 사는 이 모씨(48)는 "호수공원 조망의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청약에서 아깝게 낙첨했다"면서 "레이크시티2차에 청약하기 앞서 구경 겸해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의 집값이 최근 몇 년동안 크게 올랐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어서 한신더휴에 청약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모델하우스를 보면 초등학교가 단지 앞에 들어선다고 했는 데, 사실이 아닌 모양이다"면서 "이 단지는 옥정신도시 외곽에서 선보이는 분양치고는 저렴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주옥정 모델하우스촌 내 분양상담창구'양주옥정 한신더휴'(상단)과 '양주옥정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1차'(하단 사진). 스트레이트뉴스

옥정동 e부동산중개사는 "한신공영의 단지 북단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사 터가 자리한다"며 "교육부의 투자심사 승인이 나오지 않아, 입주 전에 신설 초등학교의 개교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당초 2024년에서 다소 늦춰진다는 얘기가 나돌도 있다"면서 "한신더휴의 분양가는 남옥정에서 가장 비싸게 나왔다"고 말했다.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3.3㎡당 분양가가 1,076만원으로 직전 분양한 A17-1블록 '옥정 대성베르빌'(1,053만원)보다 다소 높다. 전용 84㎡형이 2,000여만원 비싸다. 지난 2월 A20-1블록에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1,074만원)과는 비슷하다.

발코니확장과 유상옵션은 전용 84㎡이 무려 5,000만원에 육박한다. '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고분양가 논란에다 옥정 최남단에 자리한 입지적 단점으로 3개월 가까이 미분양을 소진하느라 곤욕을 치뤘다. 대성베르빌은 지하철7호선 옥정역에 상대적으로 가까우나, 중대형을 중심으로 2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양주옥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하단)과 '양주옥정 한신더휴'
양주옥정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하단)과 '양주옥정 한신더휴'(상단 사진)

주력형인 전용면적 84㎡형의 최고가 분양은 3억8,700만원으로 지난달에 인기를 한몸에 받은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의 분양가와 비슷하다.

"이 단지는 직전 분양한 대성베르힐과 이웃, 처음에 다 분양되지 않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미분양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옥정 e부동산중개사)

다른 e부동산중개사는 "양주옥정신도시에서 최고의 입지에 자리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2차와 함께 GTX-C노선의 수혜지구인 회천지구에서도 내달부터 분양단지가 대기 중이다"면서 "한신더휴를 비롯해 연내까지 1만여 가구가 분양되는 만큼, 청약에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신공영이 모델하우스에서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 단지 입주시점에 5,000여 가구가 동시 입주, 소위 입주폭탄이 쏟아질 때 매매값이 떨어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신공영의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남옥정지구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다.
한신공영의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남옥정지구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다.

다른 중개사는 "옥정에 유명브랜드인 e편한세상이 4개 단지가 있다"면서 "한신더휴 인근에 이미 입주한 2·3차 e편한세상의 매매가격이 신규 단지 분양가보다 저렴하게 거래되기도 한다"고 e편한세상의 입주단지를 추천했다.

실제 e편한세상 2~4차의 실거래가는 전용 84㎡가 3억5,000~3억8,000만원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추가 부담할 금융비용과 유상옵션을 포함할 때, e편한세상 실거래가보다 비싼 편이다.

이 단지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12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양주시를 비롯한 서울과 인천, 경기도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한편 앞서 A12-1블록에서 분양한 '양주옥정 대성베르힐'의 당첨 커트라인은 양주시 거주자가 18점, 서울과 경기도 거주자가 27~30점으로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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